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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최영희 제3시집[시간의 층계 위에서]이 출간 되었습니다.

2번째 시집을 상재하고 삼년 만에 다시 부족한 마음으로 3시집을 엮습니다. 돌아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삶이란 슬프도록 아름답습니다. 나의 세상은 내게 그 슬픔을, 그 아름다움을 끝없이 전합니다. 나는 세상이 전하는 그 언어, 그 이야기를 나의 언어로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나..

[스크랩] 토끼풀(꽃) 밭에서

토끼풀(꽃) 밭에서 최영희 어디고 지천으로 피어도 지천 받지 않는 꽃 토끼풀(꽃), 너무 가까이 있어 늘 그렇고 그런 꽃 그래도 길섶마다 너를 보면 쪼그 리고 앉아 말을 걸어보고 싶은 풀(꽃) 오래전부터의 친구 같은 풀(꽃) 나는 오늘도 길을 걸었어. 어디에선지 나도 모를 향기가 나의 온 후각을 잡아당기는 거야. 이팝나무 하얀 꽃일까, 노오란 애기똥풀 꽃, 진달래? 아니야, 아니야, 난 한 참을 두리번거렸어. 잡초 속 너의 그 소박한 푸르름으로 나의 시선이 갈 때쯤 그때나 지금이나 삐죽-이 밀어 올린 촌스런, 그래서 내겐 더 예쁜 꽃, "세상 사람들 행복하세요, 사노라면 더러는 덤으로 행운도 올 수있어요." 세상을 향한 절절한 작은 꽃(잎)의 노래 아ㅡ 네게서 나는 향기였던 것을,,,,,, 출처 : 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