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색동저고리 색동저고리 // 최영희 그때는 몰랐습니다 색동저고리, 곱게 차려 입히시고 곱다, 곱다 얼러주시던 어머니, 그 환한 미소 그것이 얼마나 큰 사랑이었었는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2013.3.2 최영희 시인의 방 2013.03.04
[스크랩] 어머니//최영희 어머니// 최영희 어머니는 가슴 속 자리한 영원한 그리움 어머니는 언제나 그곳에 그렇게 계시는 우리들 영원한 고향 사노라 힘겹고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어머니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 //2013.2.11 최영희 시인의 방 2013.02.11
[스크랩] 혜화동 커피숍 이야기 //최영희 혜화동 커피숍 이야기 최영희 1) 혜화동에 가면 황금찬 시인의 카페라 할 수 있는 커피숍이 있다 그 카페는 아주 오래전부터 시인들의 만남의 카페가 된지 오래다 카페를 오르는 2층의 좁은 계단을 오르노라면 문밖까지 커피 향이 먼저 손님을 맞고 문을 밀치고 들어서면 고요한 공간! 시.. 카테고리 없음 2013.02.04
[스크랩] 가끔은 // 최영희 가끔은 // 최영희 물은 흐르고 왜가리 한 마리 한 발을 들고 물 위에 섰다 물 위에 비친 제 모습 외로움이란 글자보다 더 외롭다, 긴 목으로 섰다 아- 거기 홀로 외로운 물새여, 물새여! 우리 모두 살아 가는 한 세상 가끔은, 홀로 그렇지 않은가 세월은 물처럼, 별처럼 흐르고. 2013.1.25 최영희 시인의 방 2013.01.27
[스크랩] 이종 언니 이종 언니 // 최영희 누구라도 내게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 보세요 나는 신이 나서 고향 자랑, 할 수 있어요 산천이 변하고 물길도 변했지만 내 가슴 속 진달래 개나리 곱게 피어나는 곳 나에게 하나뿐인 이종 언니 고향을 지키고 있어요 “나 있을 적 내려와라, 그래야, 된장찌게 따순밥 한.. 최영희 시인의 방 2013.01.13
[스크랩] 꽃대// 최영희 꽃대// 최영희 처녀성의 자존심처럼 쏘오-옥 밀어 올린 내 작은 꽃밭에 난초의, 저 꽃대 앙다문 입술 첫 말은 무엇일까 우리 그랬듯 사랑이라 말을 할까? 뿌리 끝에서부터 이는 아- 저 수줍음이고서야. 최영희 시인의 방 2013.01.08
[스크랩] 이 풍성한 가을에 이 풍성한 가을에 최영희 이 가을 내가 지나온 저잣길 저 풍성한 과일과 알곡 누구의 땀과 눈물이었나 보석보다 아름다운 그 땀과 눈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가을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준 신께도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 이 풍성한 가을 곧, 신의 축복이 아니던가. //2012.11. 최영희 시인의 방 2012.11.16
[스크랩] 꽃씨 한 톨 //최영희 꽃씨 한 톨 //최영희 지인이 건네준 나팔 꽃씨 한 톨, 내 안에 들린다 곰실곰실 생명의 소리 그 안에 생명을 싸고 있는 두텁고 까만 생(生)과 사(死) 사이의 벽, 어쩌면 그것은 스스로 뚫어야 할 운명 같은 것, 배란다 양지쪽 화분에 씨앗을 심고 흙 속을 가만히 들여 다 본다 귀를 대 본다 그.. 최영희 시인의 방 2012.11.02
[스크랩] 내겐 이 땅에 어머니가 없었습니다 내겐 이 땅에 어머니가 없었습니다 최영희 내 나이 일곱 살에 어머니 가시고 내겐 이 땅에 어머니가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없는 세상이지만 내겐 하늘에 별이 있었습니다 엄마는 떠나는 날, 내게 “하늘에 별이 되겠노라.” 약속하셨습니다 나는 그날 밤 이후로는 어머니가 보고 싶을 땐 .. 최영희 시인의 방 2012.10.20
[스크랩] 신초 꽃 신초 꽃 // 최영희 여름 산 깊은 곳 산초 꽃 망울망울 서럽게도 피었구나 그 옛날 거친 밥 향기 한 방울 어머니의 산초기름 어머니가 사랑한 꽃 아- 내게는 서러운 꽃 산초 꽃이여! 가을이면, 가을이 오면 까-만 산초 열매 옹골지게 영글겠다 나는, 산초 따던 어머니 손 다시, 그립고, 그립고.. 최영희 시인의 방 201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