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토끼풀(꽃) 밭에서

詩人 설백/최영희 2011. 5. 25. 15:54

<!-BY_DAUM->

      토끼풀(꽃) 밭에서



                                                            최영희



        어디고 지천으로 피어도 지천 받지 않는 꽃 토끼풀(꽃), 너무
      가까이 있어 늘 그렇고 그런 꽃 그래도 길섶마다 너를 보면 쪼그
      리고 앉아 말을 걸어보고 싶은 풀(꽃) 오래전부터의 친구 같은
      풀(꽃)  나는 오늘도 길을 걸었어. 어디에선지 나도 모를 향기가
      나의 온 후각을 잡아당기는 거야. 이팝나무 하얀 꽃일까, 노오란
      애기똥풀 꽃, 진달래? 아니야, 아니야, 난 한 참을 두리번거렸어.
      잡초 속 너의 그 소박한 푸르름으로 나의 시선이 갈 때쯤 그때나
      지금이나 삐죽-이 밀어 올린 촌스런,

 

        그래서 내겐 더 예쁜 꽃, "세상 사람들 행복하세요, 사노라면
      더러는 덤으로 행운도 올 수있어요." 세상을 향한 절절한 작은
      꽃(잎)의 노래

 

       아ㅡ 네게서 나는 향기였던 것을,,,,,,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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