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 토끼풀(꽃) 밭에서
- 최영희
- 어디고 지천으로 피어도 지천 받지 않는 꽃 토끼풀(꽃), 너무
- 가까이 있어 늘 그렇고 그런 꽃 그래도 길섶마다 너를 보면 쪼그
- 리고 앉아 말을 걸어보고 싶은 풀(꽃) 오래전부터의 친구 같은
- 풀(꽃) 나는 오늘도 길을 걸었어. 어디에선지 나도 모를 향기가
- 나의 온 후각을 잡아당기는 거야. 이팝나무 하얀 꽃일까, 노오란
- 애기똥풀 꽃, 진달래? 아니야, 아니야, 난 한 참을 두리번거렸어.
- 잡초 속 너의 그 소박한 푸르름으로 나의 시선이 갈 때쯤 그때나
- 지금이나 삐죽-이 밀어 올린 촌스런,
- 그래서 내겐 더 예쁜 꽃, "세상 사람들 행복하세요, 사노라면
- 더러는 덤으로 행운도 올 수있어요." 세상을 향한 절절한 작은
- 꽃(잎)의 노래
- 아ㅡ 네게서 나는 향기였던 것을,,,,,,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
메모 :
'최영희 시인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산은 말씀이 없다 (0) | 2011.08.01 |
---|---|
[스크랩] 여자 (0) | 2011.07.30 |
[스크랩] 서울의 밤 (0) | 2011.05.10 |
[스크랩] 가는 길 (0) | 2011.04.12 |
[스크랩] 한탄강 고석정(孤石亭)에 올라 (0) | 2011.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