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 안의 CCTV 내 안의 CCTV 최영희 거리마다 곳곳 나를 지켜보는 CCTV 무섭지 않아 가장 무서운 건 꿈 속까지 나를 지켜보는 세상에서 가장 맑은 내안의 CCTV 내 안의 눈 나를 가장 사랑한다나? // 2012.9.13 최영희 시인의 방 2012.09.13
[스크랩] 놀이터 허수아비//최영희 놀이터 허수아비//최영희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밀짚모자 쓴 허수아비 종일을 허허- 너털웃음이다 참새떼 같은 아이들 아침부터 해 질녘까지 재잘재잘, 알곡처럼 토실토실 꿈을 키우는 소리 허수아비 할아버지 허-허, 풍년 들녘이 이보다 좋으랴.//2012.9.8 최영희 시인의 방 2012.09.08
[스크랩] 시인의 밭 //최영희 시인의 밭 //최영희 내가 아는 어느 시인은 시를 얻기 위해 시의 밭을 일군다 했다 토마토, 수박, 감자, 포도, 푸른 채소 시인은 푸른 시를 얻기 위해 영근 시를 얻기 위해 오늘도 밭으로 나갔겠다 구슬땀을 흘렸겠다 그 시인의 밭 땅속, 그리고 공간 속 진주 같은 시의 열매 날마다, 날마다 .. 최영희 시인의 방 2012.08.23
[스크랩] 여름날의 찬가 //최영희 여름날의 찬가 //최영희 그대 오소서, 그대, 이 빗속 함께 오소서! 여름날, 나의 호숫가 나의 하늘은, 사랑하는 나의 하늘은 나른하기만 하던 여름날의 창 활짝 열어 졌혔소 우르릉 쾅! 쾅!- 쾅! 쾅! 격렬한 전주곡 객석을 긴장시키고도 남았소 막이 오르고, 곧이어 후두둑- 후두둑- 은빛 호.. 최영희 시인의 방 2012.08.19
[스크랩]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최영희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최영희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그, 사이에 있는 것은 바람이었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 그리움 남기고 아- 나는 다시 바람과 바람 그, 사이에 서서 별빛만 같은 아득한 꿈을 꾸며 내일을 향해 가고 있다. // 2012. 8. 4 최영희 시인의 방 2012.08.05
[스크랩] 여름날 호숫가에서 //최영희 여름날 호숫가에서 //최영희 여름날 호숫가 비가 내린다 나의 슬픔처럼 내린다 하얀 백지 위 추억의 편지를 쓰듯 내린다 내 사랑한 모든 기억들 하얀 호수 위 별이 되고, 별이 되고,,, //2012.7.15 여름날 호숫가에서 //최영희 여름날 호숫가 비가 내린다 나의 슬픔처럼 내린다 하얀 백지 위 추.. 최영희 시인의 방 2012.07.27
[스크랩] 진달래밭 // 최영희 진달래밭 // 최영희 구름산 중턱 거기쯤, 진달래 진달래밭이 있다는데 꽃피면, 꽃이피면 난, 그 진달래밭 가야겠네 진달래 꽃잎 속 재잘재잘 내 친구 순이도 만나야겠네 우리 그때 그 빛바랜 추억 함께, 진달래 꽃물로 흠씬 젖어도 좋겠네. //2012.7.13 최영희 시인의 방 2012.07.13
[스크랩] 가문 땅 위 씀바귀 꽃 가문 땅 위 씀바귀 꽃 // 최영희 가문 땅 위 씀바귀, 노-오란 목숨 꽃 피었다 목이 말라도 타듯이 말라도 웃어야 해요 방긋! 웃어야 해요 2012년 6월, 대한민국 104년 만의 가뭄이라네요 산은 들은 지금 타는 듯한 어머니 가슴 나, 죽을 힘 다해 나의 이 작은 꽃잎이라도 피워내야 해요 그리고 .. 최영희 시인의 방 2012.06.25
[스크랩] 봄날은 그렇게 간다 봄날은 그렇게 간다 // 최영희 나, 지나는 길목 하얀 목련 꽃 한 잎씩 날면 봄날은 간다 봄날이 간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던 맹세는 하얀 꽃잎 위 헛맹세의 자국으로 남고 나는 다시 사랑하기 위해 이 슬픈 길을 돌아, 저만치 기억의 푸른 섬으로 있을 것 같은 내 안의 몽마르트 그 언덕.. 최영희 시인의 방 2012.06.07
[스크랩] 진달래꽃잎 차(茶) 진달래꽃잎 차(茶)//최영희 어떤 차(茶) 전문가는 산에서 따온 진달래를 설탕 1:1 비율로 켜켜이 쌓아 절여 진달래꽃잎 차를 만든다 했다 그리고 차를 마실 때는 꽃잎이 담긴 액(液)차에 뜨거운 물을 부어 꽃잎이 피어나길 기다려 마신다 했다 아-, 피어난 꽃잎, 얼마나 향기로울까 난, 차마 .. 최영희 시인의 방 201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