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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고향

엄마는, 고향 설백/ 최영희외국에서 근무하는쉰 살이 넘은 둘째 아들1주에 한두 번씩 전화를 하고두어 달에 한 번씩 국내에 들어오면 아이들과 함께엄마를 찾는다고향 찾듯 엄마를 찾는단다엄마는 저희들의 고향이란다엄마는 그냥 동네 뒷동산처럼 오랫동안 거기서 자리 지키고 계시면 된단다심심하면 가서 놀고 쉬고 할 수 있게그래그래 아들아그래서 엄마는 늙어, 늙어가도 이 자릴 지킨다지켜야 한다엄마엄마는 사랑하는 삼 남매너희들 영원한 고향으로!

지금 이 순간(瞬間)

지금 이 순간(瞬間) // 설백 최영희순간(瞬間)!‘순간이란 눈 깜짝할 사이 스치고 지나는 것, 이라고만 생각했다그러나 그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70 고개를 넘어 80으로 가는 길 지금까지 무심히 지났던 길섶에서 만난 풀 한 포기 풀꽃 한 송이에 눈길이 간다 오늘 새삼 그들과의 만난 이 순간도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가던 걸음 멈추고 한참을 바라본다, 손을 흔들어 본다저- 풀 한 포기의 삶도 피었다 지는 풀꽃 한 송이도 내 살아낸 삶도 한번 왔다 가는,,,모두가 순간의 삶인 것을우리는 오늘도 무심코 지나고 있습니다지나고 나면 다시는 오지 못할 삶의,지금 이 순간, 순간(瞬間)을 - 2026년국제PEN 193호 원고- -8시집 원고-28 Ernesto Cortazar - Remembrance

낙엽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낙엽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설백 최영희한 줌 빛으로 하여우리에게 주어진 세상은 아름답고주어진 생명 또한 아름답다돌아보면 함께 한 바람 소리 빗소리 그리고 천둥소리마저 경이롭던 시간들너 나 우리 이루지 못할 꿈마저 사랑하며 살아 있음만으로도 감사했던 시간들마지막 비행하는 나비처럼 순하게 날아내리는 낙엽떠나기 전 몇 날 며칠 셀 수 있는 마지막 별까지 후회 없이 사랑했으리라아름다이 생을 다 하고 흙 속에 고요히 잦을 줄 아는 낙엽 이 가을엔 그 갈빛 향기마저도 아름답다-제6시집 수록- Ernesto Cortazar - Rememb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