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꽃대// 최영희

詩人 설백/최영희 2013. 1. 8. 10:22

 

 

꽃대// 최영희

 

처녀성의 자존심처럼

쏘오-옥 밀어 올린

내 작은 꽃밭에

난초의,

저 꽃대

 

앙다문 입술

첫 말은 무엇일까

우리 그랬듯

사랑이라 말을 할까?

뿌리 끝에서부터 이는    

- 저 수줍음이고서야.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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