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초 꽃 // 최영희
여름 산 깊은 곳
산초 꽃
망울망울
서럽게도 피었구나
그 옛날
거친 밥
향기 한 방울
어머니의
산초기름
어머니가 사랑한 꽃
아- 내게는 서러운 꽃
산초 꽃이여!
가을이면,
가을이 오면
까-만 산초 열매
옹골지게 영글겠다
나는,
산초 따던
어머니 손
다시, 그립고,
그립고...
//20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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