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신초 꽃

詩人 설백/최영희 2012. 10. 19. 08:19

신초 꽃  // 최영희
여름 산 깊은 곳
산초 꽃
망울망울
서럽게도 피었구나
그 옛날
거친 밥
향기 한 방울
어머니의
산초기름 
어머니가 사랑한 꽃
아- 내게는 서러운 꽃 
산초 꽃이여!
가을이면,
가을이 오면 
까-만 산초 열매
옹골지게 영글겠다
나는,
산초 따던 
어머니 손 
다시, 그립고, 
그립고...            
//2012.10.19.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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