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날, 온통 꽃밭이다// 최영희 봄날, 온통 꽃밭이다// 최영희 봄날, 온통 꽃밭이다 겨울을 지나온 힘겨운 세상사 뿌리 밑 깊이 묻고 도란도란 길목마다 사랑도 미움도 다시, 꽃으로 피었나 보다 너와 나의 봄날도 그랬다 우리 그때처럼 오늘, 여기 온통 꽃밭이다 환-한 봄날이다. // 2018.4.9 최영희 시인의 방 2018.07.11
[스크랩] 참꽃(진달래) // 최영희 참꽃(진달래) // 최영희 “예쁘다 예쁘다 우리 딸 저기 저 참꽃만치 예쁘다”시던 어머니가 그리운 날 참꽃 핀 그 산에 가고 싶네 산에 산에 산에는 봄이면 봄마다 참꽃은 피는데 어머니는 어디신가 산이면 산마다 봄이면 봄마다 피는 아-, 저 고운 참꽃! 예쁘다 예쁘다 참, 예쁘다 나는, 여.. 최영희 시인의 방 2018.05.29
[스크랩] 시(詩) // 최영희 시(詩) // 최영희 일곱 살에 엄마 잃은 소녀의 슬픔은 가슴에 시가 되듯 밤하늘 깜박이는 별들의 노래 또한, 누군가의 가슴에 시가 되겠다. 숲속 슬피 우는 새소리 그 안에도 시가 되는 사연은 있다. 그래서 그 소리에 누군가의 가슴은 다시, 젖는다. 길가에 피는 봄꽃도 그냥이야 피겠는가 .. 최영희 시인의 방 2018.05.07
[스크랩] 그는, 세상을 다 가졌다 그는, 세상을 다 가졌다 최영희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어느 날 신도림역 지하철 입구 발걸음 가벼운 한 노숙인,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이다 한 손엔 반으로 접은 토스트 한 입 베어 문 채, 아- 그는 세상을 다 가졌다 다른 한 손엔 마대 포 자루에 그의 가벼운 삶을 반쯤 차게 담고 다시, 그는 .. 최영희 시인의 방 2017.12.31
[스크랩] 가정(家庭) / 최영희 가정(家庭) / 최영희 영등포 제9회 구상문학 시상식 문단 원로분들 많이 오셨다 수상자분에 대한 축하의 마음과 함께 마친 저녁 만찬 후, 우리 문단 큰 별이신 이근배 시인님 웃옷을 걸치신다 “가시게요?”하고 여쭈니 가야지요, 가정으로,,,,,, 거리는 어느새 어둠으로 잠잠한데 가정으로.. 최영희 시인의 방 2017.12.23
[스크랩] 참 아름다운 세상 // 최영희 참 아름다운 세상 // 최영희 나는 바람이었어요 꽃이었어요 돌아보면 참 예쁘게도 피었어요 외롭게 홀로 핀 꽃 슬프긴 해도 아름다웠어요 예뻤어요 아- 돌아보니 나는 바람이었어요 참 아름다운 세상, 나는 오늘도 꽃으로 피었다가 바람으로 가고 있어요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의 꽃으로 .. 최영희 시인의 방 2017.11.14
[스크랩] 저기 저 시간, 참 오래도 서 있다//최영희 저기 저 시간, 참 오래도 서 있다 //최영희 -관악산을 오르며- 본래 시간은 흘러가는 것 한 자리 오래 머물지 못한다 가는 가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바위, 신선처럼 서 있는 관 악산, 경배하며 오른다 참 오랜 시간 관악을 지키고 계시 다 아- 저 경이로움, 오르는 길목엔 어느 때부터인지 누 .. 최영희 시인의 방 2017.11.04
[스크랩] 가을에 피는 꽃 / 최영희 가을에 피는 꽃 / 최영희 선들한 바람 불어 길섶도 고요한데 가을에 피는 꽃 시간의, 그 끝을 잡고 있다 사랑의 마음이야 봄꽃과 다를까만 너는 어찌 가을 끝에 꽃을 피워 이내 마음 태우는가 바람은 다시 불고. //2017.10, 가을 끝에서 최영희 시인의 방 2017.10.19
[스크랩] 세월은 가고 // 최영희 세월은 가고 -그리워 찾은 고향 - 최영희 반백 년 세월 가니 사람도 가고 인정도 가고 마을도 저만치 비켜서 앉았구나 가다가, 그리워 그리워...... 옛집 터 찾아 드니 마당 끝 감나무만 세월 속에 서 있고, 산이며 들이며 모두가 정겨운데 더듬어 찾아온 길 아- 이제는, 내 고향 바람마저 낯.. 최영희 시인의 방 201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