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산천 고향 산천 최영희 2023년의 봄, 3월 29일 이 아름다운 고향의 봄! 언제쯤 다시 찾을까 함께한 모두가 가고 없는 고향 산천 기다려 주는 사람 없어도 봄은 아름다웠다 목메도록 아름다웠다 산길도 물길도 세월이야 이길까만 견디고 견딘 건 계절뿐인가 내 고향 신神의 한 수 바위산 틈틈이 피워낸 참꽃의 청순함은 그대로인데 친구야! 너희는 지금 어디쯤이냐 굽이굽이 돌아서 가는 고향 산천 고개 넘어 저만치엔 너와 나 어린, 아이 소리 들리누나. 최영희 시인의 방 2023.04.09
민들레 민들레 최영희 3월의 이른 아침 길섶의 작은 화단 풀잎도 돋기 전 노-오란 민들레 한 송이 방긋 웃고 있다 아-, 저 예쁜 얼굴 착한 얼굴 나 반겨 웃는구나 방긋이 웃는구나 너와 나 우리 서로, 착한 그때처럼 친구들아! 그립고 그립구나 저 방긋 웃는 민들레처럼 맑고 맑던 우리들의 그때가. 최영희 시인의 방 2023.04.09
제5시집 수록 작품 시인의 말 4집을 내고 6년 만이다. 코로나19의 사회적 현상으로 인해 작품을 정리하고 시간만 보내다, 출판의 결심을 한다. 작품을 다시 정리하면서 보아도, 그동안 나의 詩적 性向에 크게 벗어나지를 못함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이는 나의 시적 성향이려니 스스로를 위로하며 그간의 각 문학지, 등에 실린 작품 등, 부족하지만 그간의 작품을 모아 5집으로 묶어 내고자 한다. 2004년 등단 후 여기까지 오면서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존경하는 황금찬 선생님, 그리고 지금도 늘 사랑으로 이끌어 주 시는 홍금자 선생님, 두 분 스승님의 제자로서 그, 가르침과 사 랑에 누가 되지 않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글 쓰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부족한 글이지만 한 편 한 편의 詩가 함께하는 독자님들께 .. 최영희 詩人 시집 작품 2023.04.07
고향 친구 고향 친구 // 최영희 산 밑 오순도순 우리 마을 너와 나 우리는 한 곳 나고 자란 고향 친구 골목마다 폴짝폴짝 뛰고 놀았지 맑았지, 고왔지 세상사 가는 길 너는 너의 길 나는 나의 길 걷고 걸어온 70여 년 언제부터일까 이 친구 저 친구 한 친구 두 친구 가고 없단다 아-, 별나라쯤일까 그리워 불러 본다 먼저 간 야속한 내 친구들아. "Ace Cannon - I've Been Loving You Too Long" 최영희 시인의 방 2023.03.17
내 친구 "Nicolas De Angelis - Quelques Notes Pour Anna" 내 친구 // 최영희 그는, 내 친구였다 혹독한 긴 겨울을 지나 언제나 환-한 얼굴로 와주는 봄! 그는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참 좋은 내 친구 2월 가고 3월 오면 들로 산으로 새 생명 품고 파르-라니 오는 봄은, 늘~ 외로운 나에게 푸른빛 언어로 긍정의 세상을 말하곤 했다 저만치 3월은 오고 나는 오늘도 기다린다 그때도 좋고 일흔이 넘은 지금도참 좋은 내 친구, 봄! 햇살 이쁜 날엔 내 곁에 소곤소곤 밭두렁 논두렁 함께 쑥 캐러 가야겠다. 최영희 시인의 방 2023.03.02
최영희 제5시집 <나는. 바람과 함께 세상을 걸었다> 코로나로 진작 발간하려 했던 제5시집! 더 미룰 수 없어 묶어서 냅니다. 생전에 얼마나 더 글을 쓰고 시집 발간을 할 수 있을지 ,,, ,,, 최영희 시인의 방 2023.02.06
r가고 가는 길, 생(生)의 여정(旅程) 가고 가는 길, 생(生)의 여정(旅程) // 최영희 -어느 가을날에- 여기는 어디쯤인가 걷고 걸어 온 길 그때 그 길도 고왔고 오늘 가는 이 길도 곱다 날마다 가는 길 하늘을 봐도 땅을 봐도, 바다는 바다 대로 산은 산 대로 들은 들 대로 곱고 곱다 오늘은, 이 길 내일은 저 길 이리 가도 저리 가도 끝점은 저만치~ 내 살아서 가는 이 곱고 고운 길,,, 오늘은 잎을 지운 가을 산, 마음 쉬어 가란다. 최영희 시인의 방 2022.11.28
가로등 가로등// 최영희 밤이 깊어도 가로등은 잠들지 못한다 늦도록 밤 거릴 헤매는 방랑의, 시린 마음 가로등은 나무 숲속 달처럼 정겹게 앉아 까-만, 길을 밝힌다 그, 마음의 절댓값! ,,,%의 사랑. 최영희 시인의 방 202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