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詩)//최영희 나의, 시(詩)//최영희 최영희 나의, 그리움의 시(詩)는 그때부터였나 보다 울 엄마 아들딸 6남매 중 넷째 딸 겨우 하나 건지시고 귀하다 귀하다 얼러 얼러 키우시다 7살을 못 키우고 하늘나라 가셨을 적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밤이면 별을 세며 부르던 엄마!- 엄마!- 슬픈 노래 세상은 넓.. 최영희 시인의 방 2020.04.14
2020년, 3월에서 4월로 가는 길 2020년, 3월에서 4월로 가는 길 최영희 2020년, 3월에서 4월로 가는 길 봄은, 사상 최악의 “코로나”와 전 인류와의 전쟁 아는지 모르는지 산마다 들녘마다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벚꽃 화-알-짝 피었다, 차-암 곱다 세기의 공포 “코로나 바이러스” 도시의 문은 꽁꽁 닫히고 사람들을 창 .. 최영희 시인의 방 2020.04.07
나는, 바람과 함께 세상을 걸었다 나는, 바람과 함께 세상을 걸었다 최영희 그 아름답던 순간순간 둘러보고 둘러봐도 그림자조차 없다 어디에도 없다 70여 년의 세월 바람처럼 스쳐 지나고 추억은 마른 나뭇잎처럼 한 잎 한 잎 떨어져 가는데 가슴에 남은 이 따뜻함은 무엇인가 밤이면 별과 달을 노래하고 새벽에 마주하는 환한 얼굴의 태양이 좋았다 세상이 내게 주는 사랑이었다 아-. 나는 어느 세상 무엇으로 있다 세상에 와 날마다 하늘을 보고 별을 보고 길 따라 피어난 꽃을 보며 행복에 겨워 세상을 걸었을까 바람과 함께,,, 이렇게 가고 가면 다시는 오지 못할 세상에서의 삶! 돌아보면 아름다웠다 아-, 슬프도록 아름다웠다. //2019.9.5 최영희 시인의 방 2020.03.29
2020년의 봄 2020년의 봄 최영희 서기 2020년 3월, 봄은 영문도 모른 채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앞세우고 철부지 아이처럼 방실방실 웃으며 산과 들로, 그리고 도시로 입성한다 시냇물도 졸졸졸 풀잎도 파릇파릇 오던 길 그대로인데 산도 들도 거리도 도시도 죽은 듯 고요하고 재잘재잘 아이들 소리도 .. 최영희 시인의 방 2020.03.21
내 마지막 사랑 내 마지막 사랑// 최영희 저 너머의, 그 세상은 어디쯤이었을까 이 우주에 뚝! 떨어져 별을 보고 달을 보고 사랑받고 사랑을 하고 눈 깜짝할 사이 많이도 왔나 보다 가깝던, 풍경도 사람도 한 둘, 별처럼 사라지고 눈빛 가는 곳마다는 낯설고 외롭구나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가고,,, 창밖으로 보이는 나를 안아 품은 저 하늘과 고요한 산수만이 늦어 찾은 내 마지막 사랑인가 보다 아-, 젖은 가슴으로 보듬어, 사랑하고 사랑하리라. // 2020.1.11 최영희 시인의 방 2020.01.14
서울을 떠나며// 최영희 서울을 떠나며// 최영희 선 자리 하늘을 본다 구름도 잠시 흐름을 멈추고 바람은 오늘따라 말이 없다 돌아보면 삶은 시간, 그 안에 함께 했구나 서울살이 반세기 소녀로 아내로 엄마로 서울과 함께한 세월 돌아보니 내 젊은 날 삶의 전부였구나 사랑하고 사랑하며 살아낸 삶 골목골목 사.. 최영희 시인의 방 2019.11.18
군자란을 키우며 군자란을 키우며/최영희 내게 와 십 년은 되었을까? 군자란을 키우며 푸른 빛 묵묵한 그에게서 내 모습을 본다 처음 몇 년 내 젊은 그때처럼 푸르고 싱싱하고 해마다 봄이면 꽃을 피우고 쑥-쑥- 새 가지를 돋아 낸다 새순, 한 가지 두 가지,,, 불쑥불쑥 자란 놈들 내가 내 아이들을 그랬듯 .. 최영희 시인의 방 2019.11.10
길//최영희 길 // 최영희 가고 있습니다 자동차도 가고 사람도 가고 바람도 가고 구름도 가고 모두모두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앞으로만 가고 있습니다 무언가 열심히 찾고 있는 것만 같은데 그렇게 가다 보면, 찾고 있는 걸 찾을지 모르겠습니다 들길, 산길, 그리고 바닷길, 하늘길 굽은 길 곧.. 최영희 시인의 방 2019.10.13
어머니의 사랑 법 어머니의 사랑 법 최영희 어머니처럼은 사랑하지 말 것을 이 푸른 오월이 가슴 시리도록 휑-한 걸 사랑한 기억 때문일 거야 사월에 봄이 지은 꽃밥 그렇게 배불리 먹고도 오월이, 푸름으로 꽉-차 오는 이, 오월이 이리도 허虛한 것을,,, 어머님의 그 사랑 법은 배우지 말 것을 근근한 외진 .. 최영희 시인의 방 2019.10.01
연어 이야기 -어머니- // 최영희 연어 이야기 -어머니- // 최영희 담수천 따라 은빛 연어 거친 물살 거슬러 오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폭포를 만나면 날고, 오르고 장엄하리 만치 슬픈 몸짓 몇 날 며칠 물을 차고 오른다 어찌 잊으랴 어머니 살 내음 어찌 잊으랴 세상에서 처음 빛을 본 곳 넓은 세상 돌고 .. 최영희 시인의 방 2019.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