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풀꽃, 그리고 벌 풀꽃, 그리고 벌 詩;최영희 나의 성城처럼 가꾼 내 정원에 화분을 살 때 숨어 온 들풀 한 포기 내 순한 그때처럼 꽃을 피웠네 푸릇한 향기 고지(高地) 13층 열린 창 틈 벌 한 마리 날아 들고, 예뻤던 우리들의 사랑한 기억처럼 요리조리 날아 보고 송이마다 쓸어 보고,,, 오늘 아침 들풀, 또 한 송이 이슬같.. 최영희 시인의 방 2006.08.19
[스크랩] 어머니의 강 어머니의 강 詩;최영희 달빛을 타고 흐르는 풀벌레 소리 그리움도 쌓이면 강이 되나 봅니다 꽃을 보면 당신의 슬픈 미소 오늘처럼 달빛마저 차갑게 느껴지는 밤이면 구름 속 먼 하늘 슬픈 당신이 계십니다 짧은 시간 잠깐 피었다 지는 꽃처럼 왔다 바람처럼 가버린 당신은 내 어머니 또 한번의 가을은 .. 최영희 시인의 방 2005.10.22
[스크랩] 풀잎도 슬픈가 봅니다 풀잎도 슬픈가 봅니다 詩;최영희 해질녘 한강으로 가는 산책길 슬픈 눈의 풀잎의 이야길 듣고 있습니다 이른 봄 쏘오 옥 자라 오르던 별처럼 푸르던 눈빛 바람이 불어도 나비가 날아와 볼을 부벼도 풀잎은 기뻐하지 않네요 아마 풀잎도 나만큼이나 저만치 가는 가을이 슬픈가 봅니다 가는 가을이,,, 최영희 시인의 방 2005.10.18
[스크랩] 가을 길 가을 길 詩;최영희 얼마 쯤 가셨을까 낙엽 위에 남기고 간 발자국들 내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난, 지금 그 이야기들을 가슴으로 듣고 있습니다 소복히 낙엽으로 덮인 가을 길 나도 그리 님들이 가셨던 이 길을 지금 걷고 있습니다. 시가 있는 서정마을 설백/최영희 cafe.daum.net/choinh 최영희 시인의 방 2005.10.08
[스크랩] 어느 가을날 어느 가을날 詩;최영희 마지막 낙엽이 떠나는 소린 줄 알았더니 돌아서 가는 임의 발자국 소리였군요 세레나데 음률을 타고 들리는 귀뚜리 소리가 애절함도 흐릿한 기억 한 조각 그리는 내 설움 때문이었나 봅니다,, 이른 아침, 내 창가에 떨어진 한 잎 낙엽은 떠나는 당신이 내게 두고 간 설운 사연이.. 최영희 시인의 방 2005.10.02
[스크랩] 모 정 (母 情) 모 정 (母 情) 詩;雪白/ 최영희 가을엔 나무도 한참을 앓는다 북녘 바람 소슬히 불어 오면 때를 앎이야 가지 끝마다 시려워 타 드는 마음 잎은 모르리,,, 한 잎씩 낙엽 지우는 날 낙엽은 그 마음 알고 가려나 살 애듯 아픈 마음 머리 희끗 하고야 저 나무처럼 앓았을 어머니를 봅니다. 최영희 시인의 방 2005.09.19
[스크랩] 자화상(自畵像) 자화상(自畵像) 詩;최영희 하얀 종이 위에 하얀 파스텔로 내 얼굴을 그렸습니다 머리칼도 눈썹도, 빨간 입술도 하얗게 그렸습니다 아무도 알아 보지 못하는 슬픈 나를, 하얀 눈물을 그렸습니다 아무도 내 슬픔은 알아 보지 못했을 겁니다 그 속엔 나만이 알 수 있는 슬픔이 있습니다. 3yuna.jpg 최영희 시인의 방 2005.07.25
[스크랩] 고향 고향 詩;최영희 빗장 푼 싸리대문 어머니 마음이네 객지 나간 자식들 기다리는 헛간 낡은 지겐 휘어진 내 아버지 뼛골로 걸려있고 뒷 뜰 토담장 밑 투박한 오지 항아리 무명치마 질끈 동인 어머님이 계시네 처마 밑 댓돌 위 가지런히 놓인 검정 고무신 두 분, 부모님 외로움이네 거기, 고향은 언제나 이.. 최영희 시인의 방 2005.07.24
님들을 초대합니다. 저의 불로그를 찾아 주시는 님들 감사합니다, 님들을 저의카페에도 초대 하고 싶습니다. 시가 있는 문학카페입니다. 찾아주시고 편안히 쉬어 가시는 공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찾아 오시는 길은 아래와 같습니다. 찾아 주시면 반가운 가족으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들 날마다 행복으로 가득한 .. 카테고리 없음 200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