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내 마지막 사랑

詩人 설백/최영희 2020. 1. 14. 12:14
내 마지막 사랑// 최영희
저 너머의,
그 세상은 어디쯤이었을까
이 우주에 뚝! 떨어져 별을 보고 달을 보고
사랑받고 사랑을 하고
눈 깜짝할 사이 많이도 왔나 보다 가깝던,
풍경도 사람도
한 둘,
별처럼 사라지고
눈빛 가는 곳마다는
낯설고 외롭구나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가고,,,

창밖으로 보이는 나를 안아 품은
저 하늘과 고요한 산수만이 늦어 찾은 내 마지막 사랑인가 보다
아-, 젖은 가슴으로
보듬어,

사랑하고 사랑하리라. // 20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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