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 최영희 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최영희 둥둥! 구름이 떠간다 내가 간다 어느 세상에서부터 왔는지 어디 쯤을 가고 있는지 아마도 그 빠르기는 빛의 속도였지 싶다 나는 오늘도 바람의 등에 업혀 스치듯 지나는 나의 삶의 시간과 공간 을 통과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세상의 풍경은 고요한.. 최영희 시인의 방 2018.12.26
[스크랩] 낙엽이 부르는 노래 // 최영희 낙엽이 부르는 노래 // 최영희 12월, 바람이 붑니다 그대, 낙엽이여! 한 걸음 한 걸음 떠나지 못해 길목마다 수북수북 쌓여있네요 후루룩후루룩 바람이 재촉하네요 그대, 저만치 가다 다시 멈추네요 돌아보고 돌아봐도 사랑이었지요 사랑하고 사랑하며 살아낸 삶 누군가의 가슴 가슴 아름.. 최영희 시인의 방 2018.12.15
[스크랩] 예전엔, 우리 그랬다 // 최영희 예전엔, 우리 그랬다 // 최영희 예전엔, 우리 그랬다 고요한 숲길을 걸어서 조곤조곤 이야기 소리 들리는 이웃이 가족 같은 우리들, 그 마을로 갔다 마을로 가는 동안, 우리는 외롭다거나 쓸쓸하지 않았다 숲에서 들리는 소소한 바람 소리 땅속으로부터는 생명의 소리 마음으로 듣는 그 소.. 최영희 시인의 방 2018.12.08
[스크랩] 그리움에게//최영희 그리움에게 // 최영희 -고향을 찾아- 가자 가자 그만, 가자 돌아보지 말고 그만 가자 그리움아, 그리움아! 아- 여기가 나 살던 곳, 그리워 찾았건 만 내 기억 속의 모두는 어디에도 없구나 가자 가자! 이대로 가고 가고 가다 보면 내 생전 그리움의 모두는, 잊히고 잊히겠지. //2018.7 최영희 시인의 방 2018.08.05
[스크랩] 바닷가 우체통// 최영희 바닷가 우체통// 최영희 동해 바다 언덕 위빨간 우체통언제부터일까누군가의 그리움의 눈빛처럼수평선 끝 바다를 보고 있다뚜우- 뚜오고 가는 뱃고동 소리오늘은 기쁜 소식 안고 올까천 년 전부터의 기다림 같은,쏴아- 쏴파도 소리 애닯다.//2018. 7.19 최종 수정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메모 : 최영희 시인의 방 2018.07.26
[스크랩] 봄날, 온통 꽃밭이다// 최영희 봄날, 온통 꽃밭이다// 최영희 봄날, 온통 꽃밭이다 겨울을 지나온 힘겨운 세상사 뿌리 밑 깊이 묻고 도란도란 길목마다 사랑도 미움도 다시, 꽃으로 피었나 보다 너와 나의 봄날도 그랬다 우리 그때처럼 오늘, 여기 온통 꽃밭이다 환-한 봄날이다. // 2018.4.9 최영희 시인의 방 2018.07.11
[스크랩] 참꽃(진달래) // 최영희 참꽃(진달래) // 최영희 “예쁘다 예쁘다 우리 딸 저기 저 참꽃만치 예쁘다”시던 어머니가 그리운 날 참꽃 핀 그 산에 가고 싶네 산에 산에 산에는 봄이면 봄마다 참꽃은 피는데 어머니는 어디신가 산이면 산마다 봄이면 봄마다 피는 아-, 저 고운 참꽃! 예쁘다 예쁘다 참, 예쁘다 나는, 여.. 최영희 시인의 방 2018.05.29
[스크랩] 시(詩) // 최영희 시(詩) // 최영희 일곱 살에 엄마 잃은 소녀의 슬픔은 가슴에 시가 되듯 밤하늘 깜박이는 별들의 노래 또한, 누군가의 가슴에 시가 되겠다. 숲속 슬피 우는 새소리 그 안에도 시가 되는 사연은 있다. 그래서 그 소리에 누군가의 가슴은 다시, 젖는다. 길가에 피는 봄꽃도 그냥이야 피겠는가 .. 최영희 시인의 방 2018.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