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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아 설백 최영희아- 사랑하는 선(善)한 사람아!그대 오늘은 이 거친 세상마음의 상처는 받지 않으셨는지그리운 그 무언가 때문에속 울음 울지는 않으셨는지그, 그리운 무언가를 찾아이 거리 저 거리 방황하진 않으셨는지아- 사랑하는 사람아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찾아도 찾아도 찾지 못할그 사랑일랑 찾지 말아요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 형제, 친구, 그리고 정겹던 이웃살아도 살아도 낯이 선 이 도시의 세상에선 찾지 말아요아- 낯선 세상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슴처럼 눈이 슬픈 사람아! Giovanni Marradi - Sospiro

촌뜨기

촌뜨기 최영희난, 아무래도 촌뜨기 맞나 봐 몇십 년, 도시에 살아도 화려한 건물 숲을 걷는 것보다 옹기종기 작은 풀들이 모여 소곤대는 외딴 오솔길이 좋고 봄이면 금세 눈을 뜬 풀들이 들려주는 생명의 신비에 대한 이야기가 좋고 여름이면 흙 내음 땀 내음으로 얽히고설킨 내 고향, 그 언덕배기를 지나온 바람의 이야기가 좋다가을, 그리고 겨울의 비우고 기다림의 철학과 그 사고의 깊이는 몰라도난, 그대로 촌뜨기인 채로 있어도 마음이 평화로운 그 세계가 좋다. -촌뜨기- 시골 사는 사람을 정겹게 부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