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사랑하는 사람아

詩人 설백/최영희 2024. 12. 18. 10:46

사랑하는 사람아 설백 최영희 아- 사랑하는 선(善)한 사람아! 그대 오늘은 이 거친 세상 마음의 상처는 받지 않으셨는지 그리운 그 무언가 때문에 속 울음 울지는 않으셨는지 그, 그리운 무언가를 찾아 이 거리 저 거리 방황하진 않으셨는지 아-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찾아도 찾아도 찾지 못할 그 사랑일랑 찾지 말아요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 형제, 친구, 그리고 정겹던 이웃 살아도 살아도 낯이 선 이 도시의 세상에선 찾지 말아요 아- 낯선 세상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슴처럼 눈이 슬픈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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