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山) 아이
최영희
산 위로 방긋! 해가 뜨고 산 뒤로 까꿍! 해가 지는
내 고향 단양은, 빙빙!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
나는 응아! 하고 산을 보고 태어나 산을 보며 자란
세상이 모두 산(山)인 줄만 알고 자란, 산(山) 아이
산(山)애서부터 흐르는 물소리는 졸졸졸! 언제나 맑고
투명했다 산(山)에서부터 부는 바람은 초가집 마당까지
청아한 새소리와 함께 솔향까지 실어 불었다 어머니 품만
같은 그 소리! 그 향기! 멀리 보이는 산등성, 그 안의
어린 날 토끼처럼 뛰고 놀던 숲길! 산(山)은, 영원한
내 안의 그리움,,, 내 안의 치유의 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