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도시에는/詩;최영희
내가 사는 도시에는
언제부턴가 우뚝우뚝 섬이 솟는다
스스로 혼자가 되어 가는,
밤이 되면 어느 낯선 밤 바다의 부두처럼
멀리 희미한 불빛만 가물거리고
투망처럼 건져 올린 나의 시간엔
한껏 자라오른 그리움
또 하나의 섬이 된다
한둘 상가의 문들 셔터가 내려지면
여름을 울던 벌레소리마져 먼 먼 생(生)으로 가고
거리마다 밤을 지켜 밀려 오고 밀려 가는
저 시리도록 붉은 불빛들은
잠들지 못한 도시의 고독이다. // 2007.1.11
제 2시집[또 하나의 섬이 된다]중
내가 사는 도시에는
언제부턴가 우뚝우뚝 섬이 솟는다
스스로 혼자가 되어 가는,
밤이 되면 어느 낯선 밤 바다의 부두처럼
멀리 희미한 불빛만 가물거리고
투망처럼 건져 올린 나의 시간엔
한껏 자라오른 그리움
또 하나의 섬이 된다
한둘 상가의 문들 셔터가 내려지면
여름을 울던 벌레소리마져 먼 먼 생(生)으로 가고
거리마다 밤을 지켜 밀려 오고 밀려 가는
저 시리도록 붉은 불빛들은
잠들지 못한 도시의 고독이다. // 2007.1.11
제 2시집[또 하나의 섬이 된다]중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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