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그림 속의 여자

詩人 설백/최영희 2009. 4. 29. 22:17
 
    그림 속의 여자 최영희 한 여자가 낯선 세계 속에 고개를 숙이고 내 그림자처럼 서 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니 어쩌면 처음인 듯한 풍경화 속, 여자 우중충한 고층 빌딩 숲 사이로 잎을 지우는 여인을 닮은 슬픈 장미 울음 빛이 피처럼 붉은데 세상은 슬프도록 아무 동요動搖도 없다 한 폭의 풍경화로 고요할 뿐 난 이만치 에서 그림 속의 여자를 보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당신도 나처럼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금방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다.//2007.7.26 제 2시집[또 하나의 섬이 된다]중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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