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어머니의 강 詩;최영희 달빛을 타고 흐르는 풀벌레 소리 그리움도 쌓이면 강이 되나 봅니다 꽃을 보면 당신의 슬픈 미소 오늘처럼 달빛마저 차갑게 느껴지는 밤이면 구름 속 먼 하늘 슬픈 당신이 계십니다 짧은 시간 잠깐 피었다 지는 꽃처럼 왔다 바람처럼 가버린 당신은 내 어머니 또 한번의 가을은 가고 머리에 눈발이 내려 않도록 그리움은 깊이도 알 수 없는 시퍼런 강물로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