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 정 (母 情)
詩;雪白/ 최영희
가을엔
나무도 한참을 앓는다
북녘 바람
소슬히 불어 오면
때를 앎이야
가지 끝마다
시려워
타 드는 마음
잎은 모르리,,,
한 잎씩 낙엽 지우는 날
낙엽은
그 마음 알고 가려나
살 애듯
아픈 마음
머리 희끗 하고야
저 나무처럼 앓았을
어머니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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