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우리 이렇게 늙어 갑니다

詩人 설백/최영희 2024. 4. 27. 10:35

우리 이렇게 늙어 갑니다 설백 최영희 딸아! 아빠 예쁘지? 귀엽지? 치과 발치 후 치료 전 앞니가 몽땅 빠진 아빠 사진을 보냈다 내가 봐도 합죽한 그 웃음 맑다, 아이만 같다 지금 내 눈에 당신은 여든 살의 아기 여보, 우리 이제 이렇게 늙어가나 봅니다 다시 아기가 되어 가나 봅니다. * -남편 생전 인풀란트 위해 발치 후 쓴 글 지금 보니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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