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눈물이 난다

詩人 설백/최영희 2022. 4. 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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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이 난다 //최영희     
    사랑하며, 사랑하며 살아온 삶 
    필름처럼 스치는 
    저 공간 저 광경이 내 삶이었구나
    눈물이 난다
    아름다워 
    눈물이 난다
    이 땅에서의 만남이 소중해
    눈물이 난다
    나를 이 땅에 있게 한 어머니 아버지
    그 사랑에, 감사함에 눈물이 난다
    내 전생에 무슨 福을 지어
    내 어머니 아버지 靈과 肉을 받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가고 있는가
    우주의, 
    이 시간을 건너고 있는가
    저, 들에 산에 피었다 지는 
    풀잎 같은, 
    소박한 내 삶이 아름다워 눈물이 난다
    내게 주어진 모두를 사랑하는 내 모습 
    아름다워 눈물이 난다. //202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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