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는 이 없는 고향
최영희
아- 나는 갑니다, 가야 합니다. 나의 가슴 속 잊히지 않는
어머니 나 낳아 기른 곳, 뜨겁도록 바-알간 탯줄 묻힌 곳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가슴 속 그대로인데
세월은 가고,,,,,,
기다리는 이 없어
오라는 이 없어
가지를 못하네
다시 봄은 오고 여름 오고 가을, 그리고 겨울은 오고 또 오는데
나는 가야 하네
가던 길 이대로
서러워도 가야 하네
가고 또 가면 길은 점점 멀어져 가고 가슴 속 매단 끈은
끌리도록 길어만 져, 천 리는 되겠구나
오라는 이 없는 고향
그리움은 깊어지고,,,,,,
생전에 다시 갈까.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
메모 :
'최영희 시인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여행(旅行) 길에서1 / 최영희 (0) | 2014.08.03 |
---|---|
[스크랩] 들풀 / 최영희 (0) | 2014.07.22 |
[스크랩] 천 년 전 시간 속으로 // 최영희 (0) | 2014.06.26 |
[스크랩] 망초꽃 // 최영희 (0) | 2014.06.24 |
[스크랩] 쉬는 날의 오후// 최영희 (0) | 2014.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