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는/ 최영희
햇살 화사한
봄날엔
누군가가 조그만 화단에 꽃씨를 뿌리 듯
난, 우리 집 마당에
그리움의 나무를 심겠습니다
언덕 너머 아지랑이 피어오르면
나도 알 수 없는, 누군가를 그리는
내 마음은
꽃으로 피어날 테지요
사람들은 알까?
그리움의 꽃 활짝 피는 날
내 마음 속
새끼 노루 한마리
어릴적 내가 좋아한
머루 다래 넝쿨 진 산으로
산으로 가는 걸
누군가가
몹시도 그리워지는 날에는.
제 2시집[또 하나의 섬이 된다]中
햇살 화사한
봄날엔
누군가가 조그만 화단에 꽃씨를 뿌리 듯
난, 우리 집 마당에
그리움의 나무를 심겠습니다
언덕 너머 아지랑이 피어오르면
나도 알 수 없는, 누군가를 그리는
내 마음은
꽃으로 피어날 테지요
사람들은 알까?
그리움의 꽃 활짝 피는 날
내 마음 속
새끼 노루 한마리
어릴적 내가 좋아한
머루 다래 넝쿨 진 산으로
산으로 가는 걸
누군가가
몹시도 그리워지는 날에는.
제 2시집[또 하나의 섬이 된다]中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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