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2017년 1월 11일ㅡ 황금찬 선생님을 뵙고ㅡ/최영희

詩人 설백/최영희 2017. 3. 10. 10:36

        2017년 1월 11일 ㅡ 황금찬 선생님을 뵙고ㅡ 최영희 선생님께서는 강원도 산중(횡성)에 유난히 반짝이는 시詩의 별로 계시었습니다 거실의 커다란 유리창 벽을 사이에 두고, 오늘도 수런수런 나무들과 시詩 한 수씩 주고받으셨습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 연주하는 새들은 오늘은 어떤 곡을 연주하고 날아갔습니까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슈만의 곡이었습니까 슈벨트의 미완성 교향곡 제2악장이었습니까 선생님께서 들어도 들어도 싫지 않다시던 베토벤의 제5번<운명>1악장이었습니까 선생님, 저희는 겨울에 지나는 바람처럼 선생님 곁 잠시 머물다 가지만 다시, 봄은 오고 유리창 너머 저 등성이 마다는 참꽃이, 선생님의 서러운 참꽃이 눈물 나게 피겠습니다. *2017.1.11 올해로 백수를 맞으시는 강원도 횡성에 계시는 황금찬 선생님을 찾아 뵙고 이 글을 씁니다. //2017.1.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