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바람의 노래 // 최영희

詩人 설백/최영희 2017. 1. 1. 08:04


        바람의 노래 // 최영희 -허물어진 옛 집터에서- 그래, 바람은 천 년은 살겠다 우리 삶이 길어야 백 년이라면 바람은 천 년을 살고도 남겠다 집은 허물어지고 사람이, 전설처럼 살다간 자리 바람이 살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살고 지고 어머니 아버지 나 낳아 살고 지고 산을 보고 살고 지고 해를 보고 살고 지고 별을 보고 살고 지고,,,사람은 가고 바람은, 꽃이 피면 꽃과 놀고 세월 오면 세월 만나 그래- 그래 천 년은 살겠구나 여기, 우- 우 노래하며 살겠구나. //20171.1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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