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꽃처럼 / 최영희

詩人 설백/최영희 2015. 12. 2. 13:07
꽃처럼 / 최영희
나, 처음 
이땅에 올 적엔
꽃처럼 피고 싶었어요
언제나 꽃처럼, 환한 
미소이고 싶었어요
꽃처럼 사랑하고
꽃처럼 사랑받는
세상을 환히 밝히는 
꽃이고 싶었어요
나처럼 외로운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바람도, 나비도, 햇살도
내 환한 미소에 행복해하는 
꽃이고 싶었어요
산에 들에 피는 꽃처럼
이 땅에 왔다가 가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었어요
나 지금, 
그러면 좋겠어요. //2015.12.2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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