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 최영희
나, 처음
이땅에 올 적엔
꽃처럼 피고 싶었어요
언제나 꽃처럼, 환한
미소이고 싶었어요
꽃처럼 사랑하고
꽃처럼 사랑받는
세상을 환히 밝히는
꽃이고 싶었어요
나처럼 외로운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바람도, 나비도, 햇살도
내 환한 미소에 행복해하는
꽃이고 싶었어요
산에 들에 피는 꽃처럼
이 땅에 왔다가 가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었어요
나 지금,
그러면 좋겠어요. //201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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