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겨울나무 숲에서/ 최영희

詩人 설백/최영희 2014. 12. 7. 06:34


          겨울나무 숲에서/ 최영희 겨울나무 가지 사이 햇살이 눈 부시다 계절도 우리의 삶과 같아서 비우고 비우니 저리도 말끔한 것을 저리도 홀가분한 것을 12월, 겨울나무 숲에 가보자 지금은 참선 중 저 고요를 깨지 말라 생의 한 굽이를 넘어가는 은하의 시간 속에서 이제 마음의 하나까지 비워야 한다 오직 사랑을 위하여! 겨울나무 가지 사이 맑은 햇살, 칼끝에서보다 더 섬세하다.//2014.12.7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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