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11월 // 최영희

詩人 설백/최영희 2014. 11. 12. 14:50
 
11월 // 최영희
11월이 한 잎 두잎 나뭇잎을 떨구며
지상에 쓰는 편지, 사연마다
한해 동안의 아름다움이면 좋겠습니다
1장 남은 달력이 
아쉬움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시간마다 새겨진 발자취들이
하늘에 별빛 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11월이 떠나며 지상에 쓰는 편지
모두가 아름다운 사연이면 좋겠습니다
이른 새벽,
11월이 지상에 남긴 사연
별무늬 처럼 아름답습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면 좋겠습니다. // 2014.11.12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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