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무나무 마을

詩人 설백/최영희 2010. 9. 9. 23:38

    무나무 마을 최영희 경북 안동 와룡면 무나무 마을 93살 아버지 70여 살의 세 딸 홀로 된 아버지를 봉양하려 도시의 가족을 떠나 굽이굽이 무나무 마을 세 딸이 모였다 낮에는 벌을 치고 쟁기 끌고 밤이면, 아버지 앞에 모여 앉아 노래하고 춤추며 재롱을 부린다, 철부지 딸이 된다 “무나무 마을엔 꽃이 피고 아버지 사랑이 있다.” 딸들이 아버지 앞에서 부르는 작사한 노래다 다리 굽고 허리 굽은 딸들의 재롱 아버지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오늘도 아버지가 웃었다 무나무 마을 아카시아 꽃길을 걷는 노래하는 일흔여 살의 행복한 소녀들,,,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
메모 :

'최영희 시인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시월의 연가(戀歌)  (0) 2010.10.17
[스크랩] 함박눈 오는 날  (0) 2010.10.15
[스크랩] 추억의 러브송  (0) 2010.08.31
[스크랩] 산은 말씀이 없다  (0) 2010.08.17
[스크랩] 달맞이꽃  (0) 201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