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꽃이 핀다

詩人 설백/최영희 2010. 3. 13. 09:26


꽃이 핀다
       최영희
꽃이 핀다
꽃이 핀다는 건
그리움의 씨앗을 뿌려 두었기 때문이다
뿌리에서부터 자라 오른 그리움
꽃으로 피지 않고는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꽃이 진다
꽃이 진다고 그리움까지야 지겠는가
꽃 같은 우리 사람아.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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