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행복나무

詩人 설백/최영희 2009. 5. 8. 20:07

      행복나무 // 설백 최영희 가난한 내 가슴에 나무 한 그루 심었네 행복나무라 이름하였네 누가 보아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은 내 마음 슬픈 그 자리에 행복 나무 한 그루 심었네 나무는 숲을 이루고, 내 마음 여유로움 가득한 날에는 지나던 바람도 쉼을 하고 사랑하는 나의 새들이 노래하네 빼쫑빼쫑, 햇살도 쪼아 올리네 봄, 여름, 가을, 겨울 꽃이 피네, 꽃이 지네 행복나무 열매를 맺나 보네 행복의 열매라 이름 지으려네 아- 나의 가난한 가슴에 나무 한 그루 심었네 욕심의 가지 잘라내고 작은 소망의 가지만을 자라게 했네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날 가난한 가슴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았네 영원한 나의 친구, 평화여, 행복이여! 내 곁에 그대로 영원 하시길. // 2008.11.24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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