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칠십 고개 넘어 서니 설백 최영희 칠십 고개 넘어 서니 세상이 왜 이리 고요할까 한평생 같이한 곁지기 가고 나니 세상은 다 빈 듯 위를 보고 곁을 봐도 오순도순 함께하던 이웃은 어디로 벗들은 어디로 머얼- 리 지나는 자동차들 어디로 가는 걸까 바쁘게도 달린다 침묵으로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