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r가고 가는 길, 생(生)의 여정(旅程)

詩人 설백/최영희 2022. 11. 28. 09:51

가고 가는 길, 생(生)의 여정(旅程) // 최영희 -어느 가을날에-

여기는 어디쯤인가

걷고 걸어 온 길 그때 그 길도 고왔고 오늘 가는 이 길도 곱다
날마다 가는 길 하늘을 봐도 땅을 봐도, 바다는 바다 대로 산은
산 대로 들은 들 대로 곱고 곱다 오늘은, 이 길 내일은 저 길
이리 가도 저리 가도 끝점은 저만치~

내 살아서 가는 이 곱고 고운 길,,,

오늘은
잎을 지운
가을 산,
마음 쉬어 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