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밥에 대한 시학(詩學)/ 최영희

詩人 설백/최영희 2015. 1. 9. 12:06

밥에 대한 시학(詩學)   
-밥 한 번 먹읍시다-  / 최영희
우리 같이
-밥 한 번 먹읍시다-
하루에도 두 번 아니면 세 번은 먹는 밥
밥은, 그냥 밥인가 했다
그런데, 
그, 우리 같이
-밥 한 번 먹읍시다- 가
그냥 그 밥이 아니더랍니다
우리, 가 들어가서인지
같이, 가 들어가서인지
그 밥에서는 왠지
김이 모락모락 날 것만 같고
따듯할 것만 같고,,,
그냥, 둥그런 생각이 자꾸 나더라구요.
//2015.1.9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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