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 사랑은 //최영희
말로는 할 수 없는
우물 속 물만 같던
깊고도 잠잠한
내 아버지 사랑은
슬픔이었어라
아- 그 사랑, 내 어머니
하늘에 별이 되던 날
사랑은 한 마리 새처럼,
새처럼 날아가 버리고
세월은 흐르고 흘렀지만
가슴에 고인 그리움은
우물 속 물만큼이나
잠잠하고도 깊었습니다
전설 속 아사달과 아사녀의
사랑만 슬픔이리오
아직, 내 가슴엔 들려요
비비(悲悲)새 울음소리만 같던
내 아버지 가슴으로 부르던
슬픈 사랑의 노랫소리
아- 이제는 모두가 별이 된 사랑.
2013.5.13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
메모 :
'최영희 시인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단양쑥부쟁이 (0) | 2013.06.12 |
---|---|
[스크랩] 바람의 춤 // 최영희 (0) | 2013.05.24 |
[스크랩] 별나라 // 최영희 (0) | 2013.04.20 |
[스크랩] 국화꽃밭에서 //최영희 (0) | 2013.04.11 |
[스크랩] 외줄 // 최영희 (0) | 201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