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목련 꽃 지는 밤

詩人 설백/최영희 2005. 3. 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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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꽃 지는 밤
               詩;雪白/최영희
바람도 잠시 숨을 멈춘다
예견 된
슬픔
3월 그믐 밤
달빛은
차마 눈을 뜰 수 없었다
어둠에 내려 앉는
날개 젖은 흰 나비처럼
넋으로 혼절하는
하얀 순수
사랑한 기억
목련 꽃 지는
봄 밤이 섧다.

출처 : 목란 마을
글쓴이 : 설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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