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연어 이야기 -어머니- // 최영희

詩人 설백/최영희 2019. 9. 14. 17:51

          연어 이야기 -어머니- // 최영희 담수천 따라 은빛 연어 거친 물살 거슬러 오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폭포를 만나면 날고, 오르고 장엄하리 만치 슬픈 몸짓 몇 날 며칠 물을 차고 오른다 어찌 잊으랴 어머니 살 내음 어찌 잊으랴 세상에서 처음 빛을 본 곳 넓은 세상 돌고 돌아 이제는 생의 끝점 이곳쯤이 어머니 잠든 곳이리라 가장 맑고 따뜻한 곳 최후의, 가장 성스러운 몸이 되어 어머니를 그리며 어머니처럼,,, 잠들리라 아-, 그도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어머니였다. // 2019.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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