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기억 // 최영희
행복한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 가슴 속 그림이 되고
그곳엔 바구니 옆에 두고 한 잎 두 잎 봄 쑥! 봄 쑥! 노래하던
봄이 있었구나, 그 아이 있었구나
논두렁 밭두렁 묵은 풀숲 사이 쏘-옥 쏘-옥 돋아나는 봄 쑥!
아- 파릇! 파릇! 그 푸른 눈빛이고서야
아- 이제라도 봄 쑥 돋아나는
그 들길을 가자, 그러면 나는 다시 행복하겠거니
그때 그 아이 만날 수 있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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