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 최영희
소백산이 줄달음치다
툭, 떨구고 갔다는 두악산
봄이면 두악산자락 진달래
내 가슴 젖도록 피었네
산은 분홍빛,
나는 진달래가 좋았네
내 가슴, 이 산 저 산
슬픔을 다 피워 좋았네
그리움 다 피워 좋았네
봄이면 봄마다
산마다 들마다
진달래 피기 시작하면
가슴은 다시 젖네, 내 어린
진달래꽃물로 젖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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