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詩人 설백/최영희 2023. 12. 5. 07:27


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최영희  둥둥! 구름이 떠간다 내가 간다 어느 세상에서부터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마도 그 빠르기는 빛의 속도였지 싶다 나는 오늘도 바람의 등에 업혀 스치듯 지나는 나의 삶의 시간과 공간을 통과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세상의 풍경은 고요한데 저- 세상 안에 꽃은 여러 번 피었다 지고 바람도 여러 번 오고 갔나 보다 나의 사랑은 어느 때쯤인가 별을 헤며 노래하던 시간도 눈빛 마주한 분홍빛 사랑도 어느새 은하의 길처럼 아득하다    아-, 그랬구나, 그랬구나! 나는 내 어머니 아버지 사랑스러운 딸이었다 가꿈 많은 소녀였다가 사랑하고 사랑하는 연인이었다 가행복한 엄마였다가,,,    아름다웠다고 말하고 싶은 나의 삶이여! 시간이여 !아-, 여기는 어디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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