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최영희
둥둥! 구름이 떠간다 내가 간다 어느 세상에서부터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마도 그 빠르기는 빛의 속도였지 싶다
나는 오늘도 바람의 등에 업혀 스치듯 지나는 나의 삶의
시간과 공간을 통과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세상의 풍경은
고요한데 저- 세상 안에 꽃은 여러 번 피었다 지고 바람도
여러 번 오고 갔나 보다 나의 사랑은 어느 때쯤인가 별을
헤며 노래하던 시간도 눈빛 마주한 분홍빛 사랑도 어느새
은하의 길처럼 아득하다
아-, 그랬구나, 그랬구나!
나는 내 어머니 아버지 사랑스러운 딸이었다
가꿈 많은 소녀였다가 사랑하고 사랑하는 연인이었다
가행복한 엄마였다가,,,
아름다웠다고 말하고 싶은
나의 삶이여!
시간이여
!아-, 여기는 어디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