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오래된 것에 대한 그리움 //최영희

詩人 설백/최영희 2015. 8. 10. 06:06
    오래된 것에 대한 그리움 //최영희 나는 알고 있다 별이 왜 그리 멀리까지 빛을 보내며 반짝이는지,,, 그것은 오래된 것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긴긴 세월 잊히지 않는, 잠시 스친 것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스친 바람이 그렇고 파릇파릇 돋아나던 풀잎이 그렇고 꽃잎이 그렇고 이웃하던 사람이 그렇고 엄마와 아빠가 그렇고 언니와 오빠가 그렇고 친구가 그렇고 내 살던 집이 그렇고 그 마을이 그렇고,,, 모두가 잠시 스치고 지난 것 잊히지 않는, 지금도 그때 그 순간순간으로 생각이 가는 걸 보면 안다 저 별들이 천 년토록 반짝이는 건 오래된 것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2015.8.10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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