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서울을 떠나며// 최영희

詩人 설백/최영희 2019. 11. 18. 12:01

      선 자리 하늘을 본다 구름도 잠시 흐름을 멈추고 바람은 오늘따라 말이 없다 돌아보면 삶은 시간, 그 안에 함께 했구나 서울살이 반세기 소녀로 아내로 엄마로 서울과 함께한 세월 돌아보니 내 젊은 날 삶의 전부였구나 사랑하고 사랑하며 살아낸 삶 골목골목 사람과 사람 사이 참 부지런히도 오고 갔구나 아-, 서울이여! 마포여! 영등포여! 내 삶의 모두를 예 묻고 가노니 영-영 잊히지 않는 그리움이겠다. //20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