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어머니의 사랑 법

詩人 설백/최영희 2019. 10. 1. 14:47

어머니의 사랑 법 최영희 어머니처럼은 사랑하지 말 것을 이 푸른 오월이 가슴 시리도록 휑-한 걸 사랑한 기억 때문일 거야 사월에 봄이 지은 꽃밥 그렇게 배불리 먹고도 오월이, 푸름으로 꽉-차 오는 이, 오월이 이리도 허虛한 것을,,, 어머님의 그 사랑 법은 배우지 말 것을 근근한 외진 꽃잎 한 마리 나비마저 또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고 빈 꽃대, 바람에 흔들리며 쓸쓸히 웃고 있다 어머니가 웃고 있다 나도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