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현을 켜는 감나무

詩人 설백/최영희 2019. 5. 12. 16:46


현을 켜는 감나무   
              최영희
산 중 내 고향
고향 집 마당 가 
감나무 한 그루
슬픈 곡조의 현을 켜고 있다

전설처럼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
두둥실 구름은 떠가고,,, 

바람이 분다 무너진 집터 홀로 지킨 감나무의 긴긴 세월

별들은 알려나 철없는 아이처럼 눈만 껌벅이겠지. //2019.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