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봄은 참 곱게도 옵니다// 최영희 詩人 설백/최영희 2014. 3. 19. 05:22 봄은 참 곱게도 옵니다// 최영희 봄은 언제나 참 곱게도 옵니다 나는 지금 강둑을 걷고 있습니다 묶은 풀숲 사이 별꽃이 피었습니다 손톱보다 작은, 봄이면 봄마다 온다지만 참 먼 세상 돌아 이 땅에 온 듯 신비한 눈빛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어느 세상으로 가고 있는지요 지금은 강둑을 걷고 있습니다 저 별꽃! 나처럼 어느 강둑도 걸었을까요 그리고 봄날, 참 곱게도 왔습니다 봄과 함께 곱게도 왔습니다 양지쪽 옹기종기, 눈빛이 아기만 같습니다 봄은 오고 나는 지금 강둑을 걷고 있습니다. //2014.3.18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