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12월 詩人 설백/최영희 2010. 12. 15. 07:42 12월 // 최영희 12월은 신(神)이 준비한 새 손(客)을 기다리는 말끔히 정리된 숙박 집 풍경이다 봄내 여름내 가을 내내 산, 들, 바다 거리를 메우던 손(客)들 어느 곳 다시 꿈을 꾸고 있을까 어느 보이지 않는 부지런한 손(手) 한바탕의 삶의 흔적 말끔히 지우고 쓸고 닦고 오늘은 하얀 눈이 내린다 신(神)은 우리에게 다시 백지의 세상 주시나 보다 “자- 여기에 다시 멋진 삶 그려 봐” 12월이면 언제나 그렇듯 신(神)이 주시는 저 순백의 세상, 저 순백의 세상에 다시 그려질 우리들의 삶 행복한 그림이면 좋겠다.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글쓴이 : 설백/최영희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