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인의 방

[스크랩] 눈 오는 풍경

詩人 설백/최영희 2010. 1. 2. 11:08
      눈 오는 풍경 최영희 하늘에서 눈이 오네 다독다독 이불 끌어 덮어 주던 어머니 손길처럼 하늘에서 눈이 와 온 세상 하얀 눈 이불 덮어주네 하늘에서 어머니 사랑처럼 눈이 내리네 욕구불만 아이를 달래 듯 토닥토닥 등을 두드리며 폭신폭신한 눈 이불 덮어주네 왁자지껄하던 거리도 집도 자동차도 금세 잠든 듯 고요하고 마술에 걸린 듯 요동도 못 하네 어머니 손길 같은 고요함, 포근함의 하얀 눈의 마력 세상이 온통 쌔근쌔근 잠이 든 착한 아가의 얼굴처럼 평온하네 아- 나도 저 포근포근한 사랑의 마술에 걸리고 싶어라 눈맞으러 가자꾸나. //2010.1.2
출처 : 시가 있는 서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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